27일 개막하는 '2012 파리 오토 살롱(파리모터쇼)'에 하루 앞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는 폭스바겐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사전에 초청된 미디어 관계자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6년 전부터 유럽의 주요 모터쇼가 열리기 전날 모든 계열사가 모여 모터쇼에 출품할 대표 차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폭스바겐을 포함해 스코다ㆍ벤틀리ㆍ부가티ㆍ아우디ㆍ세아트ㆍ람보르기니ㆍ두가티ㆍ포르쉐ㆍ만ㆍ스카니아ㆍ폭스바겐상용차ㆍ유로카 등 12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그룹 나이트 행사를 통해 미디어 담당자에게 차량에 대해 먼저 알리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른 자동차그룹이 모두 부러워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폭스바겐그룹의 1인자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과 마르틴 빈테르코른 폭스바겐 회장을 비롯해 루페르트 슈타들러(아우디), 제임스 뮈어(세아트), 빈프리트 바흐란트(스코다), 슈테판 빈켈만(람보르기니), 볼프강 슈라이버(벤틀리&부가티), 가브리엘레 델 토르키오(두카티) 등 그룹 내 브랜드의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브랜드 대표자들은 직접 주요 모델을 타고 등장하며 박수 세례를 받았고 차량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포르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파나메라 스포트 터보, 아우디는 A3 스포츠백, 세아트는 뉴 레옹, 스코다는 라피드, 부가티는 베이론 비테스, 벤틀리는 GT3 레이서, 폭스바겐은 7세대 뉴 골프 등을 공개했다.
빈테르코른 폭스바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폭스바겐그룹은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하는 다양한 차종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2014년까지 150개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고객을 만족시켜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