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곽영욱)은 국내 최초로 국내외를 연계한 제3자 물류시스템을 선보인 후 물류 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3자물류 시스템인 `글롭스(Glops;Global Logistics Providing System)`를 출시, 이를 도입함으로써 기업의 물류업무 기획, 운영은 물론 회사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및 국외지역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글롭스란 대한통운과 LG CNS가 공동 개발한 3자 물류시스템으로 해상수출입, 항공수출입, 창고 재고관리 등의 물류 관련 처리업무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처리 시스템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재고관리에서부터 수출입 화물의 이동경로를 미리 파악, 운송수단의 공차율을 최소화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3자물류 서비스는 국내 지역에만 국한됐으나 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지역은 물론 국외 지역의 수배송 현황, 창고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지사와 일본, 베트남, 중국 등10개의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45개의 국내지점과 350개의 영업소, 1만1,000개의 취급점을 확보해, 이를 3자 물류의 거점지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3자물류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제조업체의 수출입시스템, 국가 종합물류망과 해외 물류기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디지털 물류환경을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현재 대한통운은 LG다우, 대한펄프를 비롯해 한글라스, 효성, 삼성전기, 이랜드, 두산식품 등 100여 개의 기업에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