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후보 최종선정현대건설 채권단은 26일 현대건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심현영 현대엔지니어링프라스틱 대표이사를 최종선정했다.
심 후보는 28일 현대건설 이사회를 거쳐 오는 5월18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장으로 공식선임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날 심 후보가 현대건설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현대중공업ㆍ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계열사의 CEO 근무경력이 20년 이상이며 건설업 경영 경륜과 식견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CEO 후보로 최종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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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중앙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1년 현대건설에 입사, 현대중공업 부사장, 인천제철 대표이사 부사장,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96년 6월부터 9월까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비율과 관련, 25일 외환은행이 제시한 6.04대1 또는 7.80대1 등 두가지 방안 중에서 6.04대1이 바람직하다는 내부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서면결의 등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대건설 소액주주 대표들이 외환은행 및 산업은행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 채권단의 감자 의사결정 과정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앞으로 공방이 예상된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