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인기그룹 HOT 여고생팬 투신자살

19일 오후11시30분께 대구시 수성구 J아파트 202동 수위실 옆 계단에서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김모(17·고3년)양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박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가족들은 김양이 지난 18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HOT 콘서트에 다녀올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었고 숨진 날도 모방송사 음악프로에 방영된 HOT 공연장면을 녹화하려다 부모로부터 핀잔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양은 유서에서 『내가 사랑하는 희준오빠가 다쳐서, 지치도록 눈물이 마르도록 울었다.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내가 싫다. HOT를 좋아하는 걸 이해해달라고 바란적 없다』는 내용의 HOT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경찰은 김양이 인기그룹 HOT에 대한 열광적인 관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에 대한 원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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