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석·황병태·권로갑씨 구속/대검

◎수사 사실상 마무리… 19일 발표/박재윤 전 통산 조사한보사태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3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각각 2억원과 2억5천만원을 받은 김우석 전 내무장관과 국민회의 권로갑 의원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한보철강에 대한 은행대출을 알선해 주고 2억원을 받은 국회 재경위원장 황병태 의원을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한보그룹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지난 93년 이후 회사 공금 1백52억원을 빼돌려 임직원들의 비자금으로 사용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기술도입 등과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에 대해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로써 정 총회장과 국회의원, 장관, 은행장 등 9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한보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정씨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9일께 이들을 일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속된 김 전 장관은 건설부장관으로 있던 94년 9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씨로부터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잇는 해안도로를 빨리 건설해 주고 건설부 발주공사를 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관련 의혹과 관련, 『전혀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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