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실적이 하반기 라이신 가격 반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3% 오른 26만3,5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2ㆍ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던 라이신 가격이 하반기 반등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45.3%를 창출한 주요 사업이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라이신 가격 급락으로 올 2분기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급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2분기 기준 라이신 가격(톤당 1,540달러)이 글로벌 업체들이 이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으며, 하반기는 재고물량 소진, 중국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라이신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및 라이신 가격 급락으로 인한 바이오 부문 이익률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