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케이비테크놀로지

국내 교통카드 SW·HW 기술 선도국내 교통카드 사업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케이비테크놀로지(대표 조정일)다. 지난해 313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0년에 비해 각각 140%, 127% 증가한 실적이다. 매년 100% 이상의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해 동종업체들은 부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조 사장은 "교통카드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카드기계, 부품, 단말기 등 하드웨어도 함께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과 카드사와의 제휴ㆍ협력 관계를 통해 신용카드 기반의 전자화폐 보급에 주력하고 국내에서 인정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전국 교통카드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스마트카드 핵심기술을 개발하면서 교통 및 금융, 유통, 인터넷 부문을 아우르는 전자화폐 토털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디지털 부산카드라는 이름으로 전자화폐 시스템을 상용화시켰는데 이 카드는 2년 연속 세계 3대 스마트카드상 중 하나인 영국의 'Advanced Card Award 2001'에서 결제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 카드 컨퍼런스인 'Card Asia 2001'에서도 우수사례로 초청 받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시 메트로카드 사업자로 선정되어 주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메트로카드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요금을 스마트카드로 지불하고 동시에 현재 사용중인 선불 교통카드와 호환 사용이 가능토록 한 카드다. 현재 서울시에 배포된 선불교통카드가 1,500만장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간 메트로 카드사업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울산, 마산, 창원, 진해 등에서 교통카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타 지역단체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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