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사보유 487만주 해외매각/유통DR 2억달러규모 발행

◎LG반도체LG반도체가 약2억달러 규모의 유통 주식예탁증서(DR:Depositary Receipts)를 발행한다. 이는 LG상사가 보유한 LG반도체 주식을 유통DR형태로 해외로 매각해 LG상사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유통DR가 발행되기는 SK텔레콤, 주택은행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24일 증권관리위원회는 LG반도체가 시티은행을 해외예탁기관으로 정해 LG상사가 보유한 LG반도체 주식 4백17만9천6백주(지분율 6.0%)를 유통DR로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따라 LG반도체 주식 8.6%를 보유한 LG상사는 외국인 1인한도인 6%만큼의 LG반도체 주식을 매각,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는 11월3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1인 한도가 6%에서 7%로 늘어남에 따라 LG상사가 실제로 유통DR로 매각할 수 있는 LG반도체 주식은 7%인 4백87만6천2백주로 증가돼 발행규모도 2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상사는 LG반도체 주식의 해외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할인업체인 「마트」 등 유통업부문의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LG반도체의 유통DR발행은 LG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11월12일부터 12월4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으며 납입일은 12월4일이다. 이에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증시의 침체로 외국인들이 한국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됐기 때문에 LG반도체의 유통DR 가격이 적정선을 밑돌 우려가 커 발행시기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LG반도체는 이번 유통DR발행을 위해 당초 4·4분기에 예정됐던 2억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취소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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