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동차] 올실적 '트리플 신기록'

또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보다 30%·95%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자동차 3사의 판매실적이 지난해의 221만대보다 120만대 이상 늘어난 343만~344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수출 75만대·내수 50만대인 당초 판매목표치 125만대를 넘어 130만~14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던 지난 96년의 129만대보다 많은 것이다. 현대는 10월부터 미니밴 트라제가 출시되면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매출액은 14조원으로 지난 97년의 11조6,620억원,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지난 95년의 1,567억원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EF쏘나타·그랜저XG 등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고 그레이스·스타렉스·포터·특장차 등 상용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올초부터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지 않아 자금부담을 덜어 수익성을 높였다. 현대차의 3개 부문 신기록 달성은 국내 경기가 올들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내수시장이 살아난데다 정몽구(鄭夢九) 회장 취임 이후 공격적 경영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미국과 유럽·인도·호주 등에서 잇따라 현대차의 우수성이 입증돼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판매대수는 81만6,4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만9,782대보다 무려 63.4%나 늘었다. 내수는 35만6,002대·수출이 46만410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86.6%·49%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IMF사태로 자동차 내수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지난해는 판매대수 88만대·매출 8조6,980억원·순이익은 3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대우자동차는 올해 내수 40만대·수출 90만대(KD 20만대 포함) 등 총 130만대를 판매해서 9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 판매대수 100만대·매출 9조5,120억원·순이익 5,01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내수 32만5,000대·수출 51만2,000대 등 83만7,000대를 판매해7조6,888억원의 매출을 올려 1,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43만8,000대를 팔아 4조5,107억원의 매출, 4조2,352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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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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