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말기 언제 받을수 있나/3사 가입자 200만중 60만대 확보

◎이달 예약자 12월까지는 지급가능/수급불균형 내년초부턴 해소될듯「지금 가입하면 PCS 단말기 언제 받게 되나」 10월 1일 PCS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2백만명에 달하는 예약 가입자들의 관심은 「언제쯤 단말기를 받게 될까」에 쏠려 있다. 현재 예약 가입자는 한국통신프리텔이 70만명, 한솔PCS과 LG텔레콤이 각각 60만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3사는 아직 충분한 수량의 단말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10월말까지 공급할 물량은 LG텔레콤이 20만∼30만대, 한솔과 한통이 각각 15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3사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예약 가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늦게 받는 가입자에 대해 가입비와 무료통화시간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단말기 수급 불균형은 11월 이후 개선돼 12월이나 내년초께 원활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10월 20만대, 11월 30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현대전자가 11월부터 단말기 공급에 들어간다. 이들 3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은 1백만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 여기에 모토롤라와 퀄컴 등 외국 업체들이 들여올 물량을 합칠 경우 1백2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한화정보통신을 비롯해 해태전자, 맥슨전자, 팬택, 텔슨전자 등이 생산에 나서고 모토롤라와 퀄컴 등 외국 업체들도 올해말부터 단말기 공급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 예약 가입한 사람들은 11월이나 12월초에 단말기를 만져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입자들은 올 12월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모두 자유롭게 가입 즉시 단말기를 받게 될 전망이다. 프리텔은 『신규 가입자들은 12월말이나 내년초부터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한솔PCS는 『연말까지 삼성전자 30만대를 비롯해 50만대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하여 공급하면 12월쯤엔 모든 예약 가입자에게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이미 신문공고를 통해 단말기 지급일정을 공고한 만큼 약속대로 모든 예약 가입자들에게 단말기를 지급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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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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