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텔레콤-어스링크,美모바일 세대 겨냥 큰 도박"

단말기 가격·사용요금 모두 비싸

미국 ISP(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 어스링크가SK 텔레콤과 자본금 4400억원에 합작 회사인 힐리오(HELIO)를 설립, 음성과문자 메시지 이상의 서비스를 원하는 젊은 모바일 세대를 겨냥해 큰 도박을 걸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힐리오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각각 250 달러 (킥플립), 275 달러(히어로)로 고가인 반면, 미국 휴대전화 사용자중 100달러 이상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불과 13%에 불과하고, 월정 사용로도 85~135 달러로 보통 휴대전화 사용료 50~60 달러보다 훨씬 비싼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어스링크의 설립자이자 힐리오 CEO인 스카이 데이튼(34)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힐리오는 "월정 사용료를 부모가 대주거나,항상 새 휴대전화를 자랑하길 좋아하거나, 최신 뉴스나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 지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공통점은 돈을 갖고 있고, 생활이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지난 밤 한 일을 블로그로 만들기 보다는 친구들에게 지금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이튼은 힐리오의 성공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미국의 젊은 모바일 세대 1천200만명중 1/4인 300만명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이 경우 매출액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힐리오 단말기 사용자들은 인기 포털 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MySpace Web)에즉시 접속, 사진, 비디오, 텍스트를 즉각 업 로드할 수 있으며,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들간에는 컴퓨터 없이도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음악, 스포츠, 생방송 뉴스, 비디오에 한번 클릭으로 접속이 가능하고 비디오 메시지 송출은 물론 힐리오 사용자들간에 비디오나 게임도 주고 받을 수 있다. 힐리오는 초기 인터넷및 전화 판매 이후 이달 말 부터 전국 상점에 출시할 예정이며 대학생들로 이뤄진 판촉팀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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