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이 재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서울 성수지구의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장을 전자투표로 뽑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재개발 등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조한 공공관리자제도의 시범지구인 성수지구 조합설립추진위원장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투표 방식으로 오는 9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성수동의 성원중학교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공개했다. 전자 투표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투표용 카드를 발급 받은 뒤 기표소에 설치된 컴퓨터에 투표용 카드를 넣고 투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 전까지는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전부터 임의의 예비 추진위원회가 난립해 추진위원장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성수구역은 주민들이 선관위의 관리 아래 직접 비밀투표로 선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