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상은(비뇨기과)교수팀은 최근 암이 생긴 권모(62)씨의 신장을 내시경을 이용해 떼어내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내시경을 이용한 신장암 수술은 복부를 7-8㎝ 절개한 뒤 한 손을 수술 부위에넣고 다른 손으로 옆구리에 내시경을 넣어 암이 생긴 신장을 떼어내는 것이다.이 수술법은 한 손으로 수술 부위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 암 주위 조직까지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을 뿐아니라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아 회복 및 입원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신장암 수술에서는 복부를 30㎝ 가량 절개해 신장을 떼어냈기 때문에 수술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이교수는 『요즘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신장암을 발견, 암덩어리가 커지기 전에 수술하기 때문에 말기 환자를 제외한 70%에게 내시경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신장이식에도 내식경 수술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