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국제강은 5.18% 오른 6,300원에, 유니온스틸은 7.14%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1.78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동국제강 측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 및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두 회사의 주가 급등은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반등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인력운용 및 비용 지출에서 중복이 제거돼 경영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악화와 과잉설비, 저가 수입산 등의 영향으로 주력제품인 후판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고정비가 축소되고 유니온스틸의 현금흐름이 동국제강의 취약한 재무구조 일정 부문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