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으로 반영된 사회간접자본(SOC)투자분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경우 50만명을 웃도는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으로 반영된 12조7백5억원 규모의 SOC예산이 예정대로 집행되면 단순 노무직과 전문.기술.행정직,사무직 등에서모두 50만3천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종이 내년의 전체 고용창출 예상분의 56.6%인 28만4천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문.기술.행정직이 8만6천명(17.0%), 사무직에서 7만6천명(15.1%)의 고용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력별 고용창출 효과로는 고졸이 23만4천명(46.4%)으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다음으로 중졸 이하가 17만명(33.7%), 대졸이상 10만명(19.9%)이 일자리를 찾을 수있을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고졸 실업자의 29.1%, 중졸 이하 실업자의 37.9%, 그리고 대졸실업자의 33.0%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라고 건설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지난 9월말 현재 남자 실업자 1백7만1천명의 약 34.0%를 흡수할 수 있고 여자의 경우에는 27.7%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라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그러나 SOC투자로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조기에 집행, 각 산업부문의 생산과 고용파급 효과가 단기간에 확산돼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연구원은 또 직업교육 강화와 더불어 취업을 유도할 수 있는 산업별, 직종별 고용정보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