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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등 17명 프로야구 FA 신청

이대호ㆍ정대현ㆍ정재훈 등 황금 어장…10일부터 원 소속 구단과 협상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막이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FA 자격을 얻은 28명 가운데 17명이 FA를 신청했다고 9일 발표했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FA가 시장에 쏟아져 나와 ‘황금 어장’으로 불린다. 황금 어장 중에서도 최대어는 역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다. 지난해 9경기 연속 홈런의 세계 신기록과 타격 7관왕에 이어 올해도 타격 3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오릭스 등 일본 구단들의 관심 속에 일본 진출 아니면 롯데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롯데는 지난 2005년 심정수의 역대 FA 최고액인 4년 최대 60억원을 넘는 최고 대우로 이대호를 붙잡겠다는 자세다. 이밖에 역시 해외 진출을 노리는 SK 마무리 투수 정대현,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모두 활용 가능한 두산 정재훈 등이 대어로 꼽힌다. 팀별 FA 신청자 수에서는 LG가 포수 조인성, 내야수 이택근, 투수 송신영ㆍ이상열까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FA 신청자는 10일부터 열흘간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할 수 있고 이 기간 내 계약하지 않으면 20일부터 20일간 다른 7개 구단 중 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여기서도 도장을 못 찍으면 다음달 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연봉의 300% 또는 연봉의 200%에다 보상 선수 1명을 얹어줘야 한다. 각 구단은 최대 3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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