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가격 약세 등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성수기(10~12월)를 앞두고 LCD TV 수요 강도 및 세트 업체의 연말 재고 수준 등이 올 4ㆍ4분기 및 내년 1ㆍ4분기 디스플레이 가격과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디스플레이 업체의 주가는 단기간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9월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경우 노트북ㆍTV 패널 전제품이 9월 상반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의 가격은 2% 하락했다. LCD 세트 업체의 취약한 원가구조가 패널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LCD TV 수요 강도 및 세트 업체의 연말 재고 수준 ▦샤프(10세대), LG디스플레이(8세대) 신규 라인 증설 속도 등이 향후 주가를 움직이는 변수"라며 "단 9월 현재 세트 및 유통업체가 재고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인 현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