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우즈가 스트리커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퍼트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우즈는 8일 오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ㆍ7,163야드)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통산 15승에 재도전한다.
우즈는 이날 6번홀 그린에서 20여 차례 퍼트를 하면서 스트리커와 15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선수 중 퍼트 대가로 이름난 스트리커는 "우즈와 자주 함께 라운드를 해봤기 때문에 달라진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퍼트 자세에서 어깨가 약간 왼쪽을 향해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2008년 US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 17차례 출전해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우즈가 스트리커에게 레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앞두고 스트리커에게 퍼트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스트리커는 당시 볼을 약간 왼쪽에 둘 것과 어드레스 때 볼 뒤쪽에 놓인 양손을 볼 바로 위쪽에 놓이도록 할 것 등을 조언했다.
우즈는 올해 라운드당 퍼트 수 5위, 퍼트를 통해 줄인 타수 부분 11위에 올라 있지만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평균 퍼트 수 29위, US 오픈에서는 53위에 그쳤다.
우즈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랭킹 2위 필 미컬슨(43ㆍ미국)은 드라이버를 빼고 3번 페어웨이 우드 2개를 골프백에 넣기로 했다. 캘러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미컬슨은 비거리를 늘린 X-핫 우드로 드라이버를 대체할 계획이다.
미컬슨은 드라이버 없이 치른 올 시즌 US 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에서 각각 공동 2위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나는 아이언 샷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티샷의 거리보다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저 결투'에 나설 우즈와 미컬슨에게 퍼트 레슨과 페어웨이우드 전략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