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이번 폴란드 LCD 클러스터 준공으로 한국 파주,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3각으로 잇는 총 244만평 규모의 ‘글로벌 3대 LCD 클러스터’를 완성하게 됐다. LG는 LCD 사업의 경우 고부가 핵심제품은 국내에서 후공정 및 완제품 조립은 국내 및 해외 전략지역에서 수행한다는 전략을 실행해오고 있다. 고부가 핵심기술은 국내에서 보호, 육성하되 제품 경쟁력 및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완제품 생산은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담당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현재 LG는 국내의 구미와 파주, 청주, 오창에서 고부가 핵심기술이 집적돼 있는 LCD패널과 편광판을 생산하고 있다. 후공정에 해당하는 LCD모듈과 LCD TV 완제품 조립은 국내와 난징, 브로츠와프 등이 모두 수행하게 됐다. LG그룹은 파주 클러스터에 LG필립스LCD가 110만평에 이미 투자한 5조3,000억원에 이어 앞으로 약 1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사는 25만평의 부지에 2010년 정상가동을 목표로 LCD 및 PDP TV용 부품과 완제품 생산기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LG는 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현재까지 투입한 4억유로(약 5,000억원) 외에 2011년까지 2억3,000만유로를 추가로 투자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LG는 난징 LCD 클러스터에는 지금까지 11억6,000만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