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패션·리빙·요리까지 '북유럽'에 꽂히다

신규브랜드 론칭·기획전 마련

인테리어·스타일링 강좌 봇물

유통·호텔업계가 봄을 맞아 북유럽에 꽂혔다. 최근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가구, 그릇, 생활용품, 요리에 이르기까지 '북유럽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백화점, 호텔, 패션업체들이 북유럽 관련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거나 관련 기획전을 열고 문화센터 강좌까지 마련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소비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패션·아동·생활용품·식품 등 38개 덴마크 브랜드를 선보이는 '월드 오브 덴마크'를 개최한다. 올해 한국과 덴마크 수교 5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덴마크 관련 기획전 중 최대 규모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외부 편집숍이나 인터넷몰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던 브랜드, 국내 진출을 앞둔 브랜드까지 모두 선보인다"며 "상품 외에 시음·시식회도 준비해 소비자들이 북유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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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인기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확인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 '북유럽 스타일로 명품 도자기 만들기' 강좌를 마련하고 목동점에는 '북유럽식 건강법 노르딕 워킹'과 '북유럽식 인테리어 홈스타일링', 킨텍스점에는 '북유럽 스타일 손바느질' 강좌를 준비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화) 브랜드 H&M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이랜드가 이를 겨냥해 북유럽 감성을 추구하는 SPA 브랜드 '스탭'을 내놓았다. 이랜드의 스탭은 화려한 색감보다는 모노톤을 앞세우며 믹스 매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품을 구성했다.

호텔가에서는 신라호텔이 북유럽 인기에 동참했다. 신라호텔은 오는 9일까지 새로운 건강식 트렌드로 떠오른 '뉴 노르딕 퀴진'의 대표주자 덴마크 요리를 더파크뷰에서 선보인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북유럽 요리는 식재료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을 중시하는데 건강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 확대에 힘입어 최근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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