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취업률 50% 미만 전국평균 훨씬 밑돌아

철학과 0%…"서울대에 대한 선입견 버려야할 것"

서울대 졸업생의 순수취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서울대 92개 학과(부) 중 54개 학과(부)의 순수취업률은 50%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 이인영(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 졸업생 중 군 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 등을 뺀 순수취업률은 45.1%로전국 평균 56.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학과 졸업자의 96.9%, 치의학과는 93.1%가 취업한 반면 자연과학부, 철학과는 한 명도 취직 못해 서울대 내에서도 학과(부)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로는 의대가 87.3%, 간호대가 95.4%인 반면 자연대 8.3%, 인문대 24.1%등으로 크게 차이가 났으며, 사법고시 준비생이 많은 법대의 경우도 취업률이 15.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서울대가 막상 4년 뒤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며 "이제는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서울대 입학이 졸업 후에도 안정적인 취직과 진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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