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고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중국의 '부잣집'이 오는 2015년에 지금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세계적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매킨지 & 컴퍼니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연간소득 25만위안(약 5,000만원) 이상인 중국의 가구가 160만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는 매년 15.9%의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오는 2015년에 44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15년 미국과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부잣집을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될 것으로 매킨지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 중국의 부자들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20년 가량 젊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킨지에 따르면 중국의 부잣집 가장의 80%이상이 45세 이하인 반면, 미국과 일본은 동일 연령 가장의 비율이 각각 30%와 19%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은 부의 편중현상이 매우 심각해서, 25만위안 이상의 가구가 동남부 연해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30% 정도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맥킨지 보고서는 중국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다른 나라 고소득층에 비해 강하다고 평가했다. 맥킨지 아시아 소비자센터의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제의 하강이 부자들의 소비를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나, 중국 부자들의 경우 생산부문과 소비부문, 서비스부문을 가릴 것 없이 소비성향이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