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한달 사이 주가가 60% 이상 올랐지만 제약주에 대한 재평가와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5일 “고혈압ㆍ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성인병 치료제를 중심으로 높은 이익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시장성이 큰 발기부전 치료제와 패혈증 치료제를 신약으로 개발 중에 있어 성공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이 지난해 9월에 발매한 고혈압치료제 애니디핀은 올 상반기에 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연간 100억원대 돌파가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면역억제제 사이폴엔과 고지혈증치료제 심바로드도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5.9%, 52.9%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종근당의 3ㆍ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2%, 46.1% 증가한 597억원, 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2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 급등에 따른 추가조정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영업실적 개선속도가 빠르고 업종평균 저평가 메리트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주에 종근당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종근당은 이날 850원(3.18%) 오른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