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협중앙회 조사, 中企 10곳중 7곳 돈가뭄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원자재난과 매출감소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최근 4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자금난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침체 지속과 원자재난, 환율 상승 등으로 전체의 68.1%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자금 흐름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3.5%에 불과했다. 자금난의 원인으로는 원자재 수급애로(66.4%)를 우선 순위로 지적했으며 ▲매출감소(47.4%) ▲판매대금 회수지연(34.2%) ▲납품단가 인하(29.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는 시기로는 전체의 51.7%가 올 하반기를 꼽았으며 내년 하반기 이후도 14.4%에 달해 당분간 중소기업 자금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전체의 49.5%가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신규대출 기피(42.6%)와 추가적인 담보요구(42.6%)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대출심사 강화(35.4%)와 담보인정비율 하향(2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원자재 구입 정책 자금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정책과제를 발굴,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관련기사



정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