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송태곤의 묘수

제6보(118~140)


[韓·中·日 바둑영웅전] 송태곤의 묘수 제6보(118~140) 대형 묘수풀이가 등장했다. 송태곤의 대마가 잡히면 물론 흑승이고 그것이 살면 백이 유망한 바둑이다. 검토실에서는 일찌감치 결론이 나와 있었다. 서봉수9단과 서능욱9단이 백의 활로를 반상에 그려놓고 있었다. 참고도1의 백1 이하 13까지가 그것이었다. “이창호가 다 이겼던 바둑을 놓치는군. 송태곤이 11연승을 달성했어. 대단해.” 서봉수가 이렇게 말했는데 실전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백18이 경솔한 수였다. 송태곤은 이 코스로도 산다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이 길은 죽음의 길이었다. 검토실에서는 흑23으로 참고도2의 흑1에 이으면 간단히 백이 잡힌다고 새로운 결론을 내놓고 있었는데…. 기적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다. 세계랭킹1위 이창호가 이 쉬운 수읽기를 놓쳐 버린 것이다. 실전보 흑23으로도 잡을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지만 송태곤은 천하묘수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백40이 그것이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12-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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