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모형PF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고양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은 총 2,4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050-185 일대 1만9,000만㎡ 규모의 킨텍스 부지에 연면적 9만9,000㎡의 쇼핑몰과 완구점ㆍ가전매장 등의 상업시설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7년 2월 첫 삽을 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성이 악화되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2009년 5월 공정률 10% 수준에서 공사가 멈춘 상태다.
앞서 PFV는 올 1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고양시와 맺은 계약을 해제해줄 것을 조정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조정위는 계약 해제시 발주처인 고양시가 토지대금으로 받았던 497억원을 PFV에 돌려줘야 하지만 현재 고양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토지대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조정 진행 과정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새 사업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PFV가 사업추진능력을 보유한 사업자에 사업권과 토지소유권을 양도하도록 조정안을 제시하게 된 것. 다만 새로운 사업자와의 계약 체결이 무산될 경우 별도의 신청을 통해 사업조정 등을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조정안은 국토부가 고양시와 PFV에 동의 여부를 묻고 30일 이내에 양측이 모두 동의하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