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거래량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8일 연속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매물이 증가,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0포인트 하락한 416.30포인트를 기록했다.그러나 주가가 약세임에도 주가전망을 밝게 보는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도·매수세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주식 거래량은 2억3,351만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2억412만2,000주를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17.92포인트 오른 436.1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급증과 함께 주식거래 대금도 1조3,286억원으로 연중 3위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금리의 하락이 이어지고 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확대되고 있어 주식시장이 짧은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2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전날의 881억원에 비해서는 매수규모가 줄었지만 8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참여도 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최근 3일새 3,260억원이나 늘어 총 2조5,4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