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액상 나노 결정의 3차원 구조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에는 나노 소재인 그래핀을 이용해 액상 시료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편(시험 분석에 쓰이는 조각) 제조에 관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연구팀은 물질의 결정 구조가 가진 전자 밀도를 이미지화해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결정 구조를 눈으로 관찰 가능한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생명 현상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살아있는 자연 상태 그대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함으로써 생명 현상 원리에 대한 단서를 찾는 연구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논문 게재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기초 피부 과학 인프라 육성을 위해 기울여온 여러 연구 노력이 세계적인 학술지를 통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세포와 신경 전달 물질과의 상호 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