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의 TV 중계에 대한 미국 가정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한 CBS 방송은 10일 56개 주요 중계 시장에서의 평균 시청률이 8.1%로 지난해의 10.4%에 비해 22%(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필 미켈슨(미국)이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차지했던 2004년 대회(7.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시청률이 낮아진 것은 흥행 보증수표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2년6개월 간의 우승 갈증을 푼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2008년 US 오픈 제패 후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수확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0위로 마쳤다. 미켈슨도 2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