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한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본격적인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에 모기의 개체 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밤마다 윙윙거리는 모기소리에 잠 못 이르는 분들을 위해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여름 불청객, 모기 퇴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CR]
시중에는 이미 모기향이나 방충제, 또 몸에 직접 뿌리는 모기기피제 등 모기퇴치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린이를 위해 화학성분이 적게 들어간 모기퇴치제도 있는데요.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간 모기기피제를 유아나 어린이의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스프레이식 살충제도 모기를 잡는데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때 밀폐된 공간에서 스프레이식 살충제에 장시간 노출되면 구토나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스프레이를 분사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합니다.
모기 훈증제 역시 자는 내내 틀어놓을 시 구토와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폐된 공간에서 한 두 시간 정도만 훈증제를 틀어놓고 잠을 잘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이렇게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기퇴치제품의 유해성분이 걱정되는 분들은 집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해 손쉽게 모기퇴치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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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가장 싫어하는 냄새 중 하나가 계피향입니다. 계피와 정향을 망사스타킹에 넣어 침실 옆에 두거나 계피를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모기를 쫓아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계피를 달인 물을 분무기에 넣으면 천연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만들 수 있는데요, 방안에 커튼이나 이불에 뿌려주면 모기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계피외에도 오렌지를 이용해 모기를 쫓을 수 있습니다. 오렌지를 반으로 자른 뒤 가운데 오렌지 심이 상하지 않게 알맹이만 빼줍니다. 과육을 퍼낸 오렌지에 올리브유나 식용류를 반정도 부어준 후, 가운데 오렌지 심에 불을 붙여 태워두면 간단하게 천연 모기퇴치향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오렌지 향이 방안에 은은하게 퍼지면서 여름밤 성가신 모기로부터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활용해서도 모기를 쫓을 수 있는데요. 모기 쫓는 식물로 알려진 ‘구문초’는 허브향과 비슷한 향을 내는 식물입니다. 이 구문초를 모기가 들어오는 창틀에 놓아두면 특유의 향으로 모기는 물론 집 안에 들어오는 벌레들을 차단해 주어 화학성분 걱정없이 자연스럽게 모기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기는 비행속도가 느리고 긴 날개와 긴 다리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쉬운데요, 선풍기를 미풍으로만 작동시켜 놓아도 모기가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이 밖에도 여름이면 쉽게 흘리는 땀은 모기를 유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땀이 났을 경우 자주 샤워를 해 땀 냄새를 없애고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모기가 극성입니다. 안전한 모기퇴치 방법으로 올 여름 지긋지긋한 모기로부터 해방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