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윳값 인상방침을 보류한 유업계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지난달 말 관련 업계가 우윳값 인상계획을 밝히자 반짝 급등했던 주가는 정부가 물가관리를 이유로 난색을 표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유업계가 원유가격이 올라 가격인상을 추진했기 때문에 실제로 가격을 올리기 전까지는 실적에 악재로 작용해 주가흐름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전일 대비 3.42%, 남양유업은 1.36% 하락했으며 유가공 업체인 빙그레(-0.98%), 동원F&B(-3.08%), 롯데푸드(-1.8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매일유업은 지난 7일부터 하락 반전해 불과 3일만에 7.5%, 남양유업은 6일부터 4일 연속 하락하며 2.78% 떨어졌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상승분 해소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주가가 당장 회복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과거 경험을 보면 인상폭이 문제일 뿐 결국 어느 정도는 인상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 회복은 갈등이 조정되는 시기가 언제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