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춘진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2008년 기초노령연금 시도별 수급자 수 추계’자료에 따르면 지역간 수급률 격차가 최대 25%까지 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73.5%가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반면 서울은 47.7%에 머무를 것으로 추계됐다. 노령연금 수급률이 높은 시도는 경북(69.3%), 전북(68.7%)이 뒤를 이었고 하위 시도는 서울과 경기도(53%), 제주도(54.7%) 등이다. 특히 전남 고흥군은 수급률이 81.2%에 달하지만 서초구는 31.8%에 그칠 전망이다. 서초구와 더불어 강남구(35%)와 과천시(37.6%) 등 소위 부자 지자체의 수급률이 매우 낮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부터 소득인정액이 노인단독은 월 40만원 이하인 경우 최저 2만원에서 최고 8만4,000원을 매달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