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BBK서 인터뷰한 이명박은 유령인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박영선 정동영후보 비서실 지원실장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관련기사 참… 심심한 '이명박 대선' 여론조사 공표금지 표심에 영향 미칠까 막판 빅 3 선거 전략은 빅3 '지역 유세' 어딜 많이 다녔나 "대통령선거 투표 하시겠습니까" 물었더니 이명박 "현 정부정책은 모두 실수투성이" 정동영 "잘못하면 제2 유조선 사고" 이회창 "정동영은 죽었다 깨도 끼지 못해" 이명박 "대선이후 대해 왈가불가하지 마라!" 극적 반전 기대하는 문국현ㆍ권영길ㆍ이인제 이명박에 몰려드는 직능단체들 이명박 지지율 고공비행 비결은 이명박과 부동산값 이명박 득표율 50% 돌파 가능하나 박근혜 "여러분 사랑에 큰 책임감 느낀다" JP "이명박을 대통령 모신뒤 야인 돌아갈 것" '검사 탄핵' 14일 본회의 처리 주목 "2000년 BBK서 인터뷰한 이명박은 유령인가" "BBK유입 다스자금 일부는 도곡동땅 판 돈" "검찰이 또 다른 메모 배제" vs "盧 질책하라" 이장춘 "명함공개 후 이명박 항의전화 받아" [아침을 열며] 한국은 병들었다 [강병태 칼럼] 유권자 얕보는 '패거리' 선거 [강준만 칼럼] 국민은 '노망'이 들었는가? [사설] 아직도 선언 수준인 대선 교육공약 BBK에 '한 방' 먹은 국민들 대선 → 총선 무게 중심 이동? '배반의 대선판' '대세 굳히기' vs '막판 대역전' 총력전 "이명박은 사상누각 정동영은 앙꼬없는 찐빵" “지난 2000년 제가 MBC 기자로 BBK사무실에서 인터뷰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유령입니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비서실 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47)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12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이같이 되물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또는 BBK 저격수’로 정동영 대통령 만들기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있다. 여권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6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때 이 후보의 BBK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당시 그는 복잡하게 얽힌 이 사건을 간명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그는 한나라당 안팎에서 “마치 이명박 후보의 저승사자 같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이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검찰수사 결과 이 후보의 ‘BBK사건’ 개입 의혹이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고 한나라당은 박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도 박 의원이 BBK 공세의 선봉에 선 것은 이 후보가 BBK를 실제 소유했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다. 그는 MBC 기자 시절 이 후보를 직접 취재하며 ‘현장 목격자’로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 MBC 경제매거진 프로그램 중 ‘인물포커스-이명박에게 듣는다(2000년 11월11일 방영)’ 방송 원본파일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당시 BBK 사무실로 출근, 그 사무실에서 저와 인터뷰했고 그때 동업자 김경준씨를 불러서 천재라고 극찬하며 저에게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김씨를 스카우트했다고까지 말했다”며 “특히 이 후보는 저에게 MAF펀드 투자까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박 의원은 정 후보의 MBC 기자 후배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 후보의 손에 이끌려 열린우리당에 입당, 비례대표 9번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그의 공식 역할은 대통령 후보 일정 조정이다. 유세 현장을 다니며 정 후보를 그림자 수행하고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도 그의 주요 업무다. 박 의원은 정 후보에 대해 “남의 말을 참 잘 경청하고 무엇이 옳은 것이냐를 늘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정 후보와 이 후보 간 진실과 거짓 공방에서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는 데 상당 부분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30대 화이트칼라 계층의 정 후보 지지율이 31.1%로 처음 3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 BBK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노력과 함께 외환위기 이후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비전을 제시하면 국민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12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