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1일 이라크 지도부 핵심 인물 55명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들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또 임무를 마친 영국군은 본국으로 철수를 시작했다.
카타르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라크 현지에서 작전 중인 지휘관들에게 이라크 지도부 수배자들의 목록과 얼굴 사진이 담긴 카드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룩스 준장은 수배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영국은 걸프 지역에 배치된 군함과 항공기ㆍ헬리콥터ㆍ잠수함 등을 귀환 시킴으로써 이 지역에 파견했던 군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한다고 영국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영국군이 떠나는 것과 반대로 전후 이라크 장래를 논의할 이라크 재야 지도자 회의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고 같은 날 미군 장교가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