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세리(21·아스트라)가 자신의 첫 귀국행사로 열리는 주니어골프대회에서 해설가로 나선다.
또 박세리는 대회가 끝난후 40여분간 참가선수 약간명을 대상으로 「세계최고의 샷」을 직접 전수하는 특별 클리닉을 실시한다.
박세리는 오는 28일 유성CC서 열리는 제1회 세리컵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일간스포츠·한국일보·KBS 공동주최, 대전시·충남도·유성CC·박세리후원회 공동 후원) 본선 최종라운드서 2시간동안 해설을 맡아 자신을 성원한 국내 팬들을 만난다.
KBS는 유망 주니어를 발굴, 「제2의 박세리」를 육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 2~3라운드(27~28일)를 생중계(캐스터 조건진)할 예정인데 박세리가 메인 해설자인 고려대 박영민 교수를 도와 보조해설을 맡게 된 것.
박세리는 이에따라 1년여간 자신의 미국생활과 투어활동에 대한 심경과 어려움을 털어놓고 후배선수들에 대한 조언 등을 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일시귀국하는 박세리는 지난해 9월 도미(渡美)이후 13개월여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되지만 내달 4일 일본서 개막되는 재팬클래식에 출전키 위해 짬을 낸 것이어서 체류일정이 짧다.
그러나 박세리의 이번 보조해설은 비록 방송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전국의 팬들과 만나는 유일한 시간인데다 자신의 골프인생 및 생활전반에 관해 폭넓은 얘기와 함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박세리 특별 클리닉」은 최종 라운드 경기가 종료되는 28일 오후 2시부터 열리게 되는데 박세리가 주니어선수들과 함께 2개홀을 직접 돌면서 샷시범과 함께 주니어들의 샷을 교정해주며 홀 공략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게 된다.
특히 본선 2, 3라운드를 생중계하는 KBS TV가 수십대의 카메라를 동원, 박세리의 생생한 육성과 함께 40여분간 이를 그대로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골프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