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 인터뷰] 고영달 아울렛 광주상설타운 사장

“지역자본으로 세워지고 호남지역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아울렛(OUTLET) 매장인 만큼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것입니다” 아울렛 광주상설타운 고영달 사장이 의류 유통업의 새로운 트랜드인 아울렛 사업에 진출하면서 던진 출사표다. 그는 이 달초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대지기준 7,000평의 규모를 갖춘 스트리트형 쇼핑몰을 개점하고 지역유통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아울렛 광주상설타운`에 대해 우려와 걱정을 보냈다.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인근에 대기업 자본이 투입된 아울렛 매장이 건설 중인 가운데 개점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20여 년간 광주 중심지역인 충장로에서 의류 유통업을 해온 경험과 사통팔달해 고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현 매장에 대한 믿음으로 주변의 우려를 뿌리쳤다. 오는 6월 정식 개점에 앞서 이 달초에 임시 개점한 결과, 소비자의 취향을 꿰뚫고 있는 그의 판단은 적중한 것으로 입증됐다. 매출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높았던 것이다. 고 사장은 “구매 고객들도 광주는 물론 주변의 시ㆍ 군과 전북지역에서 찾아온 것으로 분석돼 6월 초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회사가 안정궤도를 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고 사장이 사업 초기부터 경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아울렛의 첫째 조건은 일반적으로 `목`이라고 말하는 지리적 위치가 좋아야 하는데 2년 이상 다리품을 팔아 선택한 광주상설타운은 이 같은 조건에 그대로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최적의 입지라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부문을 특화 시킨 테마 아울렛으로 MD를 구성하는 한편, 입점업체에 대한 경영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토착 유통업체의 생존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20여 년간 유통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울렛 광주상설타운을 성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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