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트레버 이멜만이 미국PGA투어 첫승의 감격을 누린 가운데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가 투어 통산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 최경주는 통산상금 1,000만弗 돌파 실패
이멜만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타이거 우즈와 매튜 고긴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이멜만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1타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10m가 넘는 긴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의 이날 스코어는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67타였다. 우즈는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뒤 3언더파로 분전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2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저 않았다. 경기 후 우즈는 “이멜만의 우승은 시간 문제였다.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라며 아낌없이 축하했다. 한편 최경주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은 2만7,850달러. 최경주는 이 대회 단독 14위 이상(상금 9만5,000달러)의 성적으로 투어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패했다. 현재 최경주의 상금 합계는 993만5,47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