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시 일대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입지에 따라 프리미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꼼꼼한 청약전략이 요구된다.
14일 행정중심복합건설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에서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1만623가구에 달한다. 업체들이 내놓을 아파트는 크게 3개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이 중 1-2생활권은 중앙행정기관 배후지여서 고층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들어서는 지역으로 학군 프리미엄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르면 오는 4월께 L2블록 아파트 470가구를 내놓는다. 전체가 전용 84㎡의 중형으로만 구성됐으며 중ㆍ고등학교가 가깝고 상업복합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근린공원이 단지를 끼고 있어 녹지공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1-3생활권은 총 5,13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방축천이 흐르고 중앙행정기관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생활권 중심부에 타원형의 복합커뮤니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6월 호반건설이 L2블록에 전용 60㎡ 이하 350가구, 85㎡ 이하 223가구를 분양한다. 초ㆍ중등학교와 상업시설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 바로 옆에 운동장 및 어린이 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게 장점이다.
1-4생활권은 뒤로 원수산이 있고 앞으로는 방축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다. 간선급행버스(BRT)가 지나는 길목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3개 생활권 중 최고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M7블록에 전용 85㎡ 이하 280가구, 100㎡ 이하 596가구 규모의 '현대 힐스테이트' 8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ㆍ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옆이다.
극동건설이 24일부터 분양하는 '웅진스타클래스' 역시 1-4생활권에 들어서는 단지다. 전용 42㎡ㆍ59㎡ 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 1~2인 가구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BRT 정류장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중심상업시설도 가깝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중심행정타운과 근린공원에서 가깝거나 강 조망권이 뛰어난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