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상하이 최고 갑부인 저우정이(周正毅ㆍ사진ㆍ42) 눙카이(農凱)그룹 회장을 사기와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저우 회장의 체포가 이뤄진 이날 중국은행의 특별위원회는 류진바오 전(前) 중국은행 홍콩분행 총재가 저우 회장에게 15억~17억 위앤(한화 2조1,000억~2조4,000억원 )을 부당하게 대출해 줬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출신인 저우 회장은 식당과 소매점 등을 운영하며 재산을 모은 후 부동산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포브스는 저우 회장을 중국 내 11번째 부유한 인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을 지냈던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은 6일 2심 재판을 받았다. 이번 재판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죄 확정을 받을 공산이 크다. 양 회장은 1심에서 각종 경제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돼 18년의 징역형과 830만 위앤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