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일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460곳을 통해 폭염 피해 실태를 집계한 결과, 이 기간 77명의 환자가 폭염으로 응급실에 실려왔으며 이 가운데 57명은 폭염 확진환자로, 20명은 의심환자로 진단됐다고 6일 밝혔다. 숨진 여성은 열사병으로 숨진 폭염 확진환자로 진단됐고, 다른 한 명은 폭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판단한 결과 폭염 만으로 사망하거나 쓰러진 경우 확진환자로, 폭염과 함께 기저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면 의심환자로 분류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폭염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공문을 보내 폭염 확진ㆍ의심환자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피해자가 나오면서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통해 독거노인을 비롯한 국민들이 오랜 시간 외출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주기 위해 다음주 초 통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