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계기 한국기업 더 투명해질 것"

金산자, 뉴욕서 한국투자 설명회 나서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 “한국기업들이 보다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KOTRA가 주관한 한국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뒤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이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나감으로써 앞으로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삼성 사건에 관한 외국인의 시각에 대해서는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주식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투명성 측면에서 해외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며 이번 일로 인해 기업 자체가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월가 금융기관 등 해외투자자들이 삼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문하지는 않았다. 김 장관은 또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과 기업 환경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기업들이 정치에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정치환경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투자설명회에 앞서 존슨앤드존슨ㆍ보잉ㆍ화이자ㆍ머크ㆍ보잉 등 미국 18개 기업 대표와 원탁회의를 갖고 투자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국투자자들은 한국 노사문제가 안정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좋아질 것인가와 원ㆍ달러 환율 동향에 관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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