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최고 권위의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인 JEDEC으로부터 '최고기술상(Technical Recogni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더블데이터레이트 SD램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했다"며 "최고기술상은 지난 60년 JEDEC이 설립된 이후 처음 수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SD램에 비해 속도가 2배 빠른 DDR은 표준화 초기 일본업체들의 연합안이 부각됐으나 삼성에서 제안한 기술의 타당성이 인정되면서 98년 3월 삼성의 제안규격이 확정, 현재 모든 DDR SD램에 채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JEDEC을 통해 디지털카메라ㆍ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저전력 SD램의 규격을 표준화했으며, 차세대 DDR 규격인 DDR-Ⅱ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