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구銀, 2분기 최고 실적

순익 873억 달성… 예상치 30% 웃돌아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2ㆍ4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올렸다. 19일 대구은행은 2ㆍ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157억원과 8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2.6%,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집계기준 시장예상치(674억원)를 30%나 웃도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영업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크게 줄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하반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ㆍ4분기 실적개선으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 중 최고 수준인 21.3%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전날 2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7.3% 증가한 789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1,1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시장예상치(587억원)를 크게 웃돌면서 전분기(762억원)에 이어 사상최고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백동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3.06%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라며“지역경기가 조선업 호황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행 주가는 3.51% 오른 1만6,200원에, 대구은행은 보합인 1만8,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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