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양해각서 체결베트남에 우리의 원전기술이 수출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김동원 산자부 자원정책실장과 추안 베트남 산업부 차관이 한ㆍ베트남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베트남의 원전도입을 위한 장기 정책방안과 베트남 원전산업의 국산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에는 우리측에서 한국수력원자력ㆍ원자력연구소ㆍ한국전력기술ㆍ두산중공업 등이, 베트남에서는 에너지연구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으며 앞으로 원전산업의 수출산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는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003년에 원전도입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현재 산업부 산하 원자력추진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측은 지난 5월 정부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협력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8월에는 한수원이 베트남측과 장기 원전개발계획, 노형선정, 안전성, 폐기물 관리, 인력양성 등 주요 정책과제 연구를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