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도 무제한 돈 풀기 돌입

엔·달러 환율 90엔대 돌파

엔저 어디까지… 원·엔 환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18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자금부 직원이 시중은행으로 나갈 엔화를 체크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일본이 미국ㆍ유럽연합(EU) 등에 이어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 양적완화 경쟁에 합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도입하고 기한이나 규모에 제한 없는 대대적인 금융완화에 나서겠다는 공동문서 내용에 개괄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아베 신조 총리의 공약대로 물가 2%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무제한 돈풀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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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완화정책의 신호탄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추가 금융완화를 발표하고 회의 이후 정부와의 공동문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이 2개월 연속 금융완화에 나서기는 지난 2003년 5월 이래 9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와 공동문서 합의 소식에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90.20엔까지 급락, 2010년 6월23일 이후 2년7개월 만에 90엔대에 진입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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