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 및 답변태도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도 ‘문책론’이 제기됐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장관이 어제 당정협의에서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과연 제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윤 장관이 국민과 괴리된 감각을 갖고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웃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평소에 잘 웃는다지만 사고현장 시찰 등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는 장관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장관은 전날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회와의 당정협의에서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특히 윤 장관은 답변과정에서 웃음을 보여 강석호 새누리당 4정조위원장 등으로부터 “웃지 말고 이야기하세요”라는 공개 지적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