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승진 및 급여 인상 특혜 시비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운명이 이번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의 24인 이사회는 이르면 8일(현지시각) 회의를 열어 울포위츠 총재 '강제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익명의 이사회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사회가 울포위츠 총재를 해임할지, 아니면 그에게 자진 사퇴에 대한 협상 기회를 줄 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사회 회의가 한 차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창설 60년이 넘은 세계은행이 지금까지 총재를 해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에 그 기록이 깨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