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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이자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사진) 의원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재차 확언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제1회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역사의 관점으로 볼 때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독도 문제는 역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독도가 지금까지 한국 땅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 국회 대표로 대회에 참석한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충남 공주) 의원이 인사말에서 '지난주 한국 국회대표단과의 면담 때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밝혔는데 다시 한 번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주문한 데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앞서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병석 새누리당(포항북) 의원이 이끄는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는 지난 200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불안정한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한국의 영토였던 독도가 일본으로 귀속됐다"면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독도는 분명한 한국의 영토"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이 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자 참석한 한인 100여명은 일제히 환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인식 문제와 관련해 "오는 8월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입장을 표명할 기회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적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