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랠리 중 공모주 시장 재개..시중자금 몰릴까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4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연말 CJ CGV 공모주 청약에 2조6천억원의 자금이 몰린데 이어 최근 공모에 나섰던 기업도 수백대의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보여 공모주 시장이 코스닥랠리와 더불어 달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조만간 정부의 벤처 및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일반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공모주 배정분이 20%에서 40%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공모주 시장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우선 다음 주(10~14일)에는 인프라밸리, 인터넷엠비씨, 서산, 에스엔유프리시젼등 4개사는 모두 435억원어치의 주식 공모에 나선다. 무선 인터넷주인 인프라밸리(주간사 교보증권)는 10~11일, MBC 방송콘텐츠 VOD(다시보기) 서비스 업체인 인터넷인터넷엠비씨(미래에셋증권)와 콘크리트 2차제품 업체인 서산(미래에셋증권)은 11~13일, 측정장비 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동원증권)은 12∼14일 각각 청약을 실시한다. 특히 서울대 창업벤처 1호로 비접촉식 광응용 3차원 나노형상 측정장비 제조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공모가격이 2만7천원(액면가 500원)으로 가장 높고 공모금액도 189억원으로 가장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미사' 브랜드로 저가 화장품의 돌풍을 일으킨 에이블씨엔씨, 휴대전화용반도체 개발업체로 인텔 등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이엠엘에스아이, 디이엔티, 한창산업, 이엠엘에스아이, 동양계전공업,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이노와이어리스 등 7개사가 뒤따라 1천억원 정도의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공모기업 수는 13개 업체가 공모에 나섰던 지난 2003년 12월 이후 1년여만에 최대 규모다.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이자 대기중이던 새내기 기업들이 1월을공모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CJ CGV에 2조6천억원이 몰린데 이어 최근 공모에 나섰던 미래컴퍼니와 아이크래프트에 각각 6천100억원, 2천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때마침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신규 등록한 손오공과 미래컴퍼니가 상한가로 쾌조의 출발을 보여 공모주 시장에 대한 시중 자금을 유혹하고 있다. 이철재 코스닥위원회 등록관리부장은 "올해 대략 70여개 기업이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초 코스닥 랠리가 이어진다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리는 곳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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