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전문 채널인 EBS 영어교육방송이 오는 4월6일 개국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ㆍ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EBS 영어교육방송과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e.co.kr)를 다음달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EBS 영어교육방송은 오전6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18시간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만 편성하며 우선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채널 704)를 통해 방송된다. 교육부와 EBS는 6월부터 케이블TV를 통해서도 방송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유아 및 초ㆍ중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청대상별로 편성된다. 취학 전 유아 대상으로는 엔터테인먼트형ㆍ애니메이션형ㆍ게임형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도입하고 초ㆍ중등학생 대상으로는 영어과 교과과정을 7단계로 세분화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인기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드라마도 편성해 영어로 제공한다. 시청대상별 주간 방송 비중은 유아 및 초등학생이 49.67%로 가장 많고 중ㆍ고교생 15.21%, 교사 13.89%, 학부모 3.97%, 공통 17.26% 등이다.
EBS 영어교육방송에서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에 탑재돼 VOD로도 볼 수 있다. 학습을 위한 출판교재는 발행되지 않으며 교재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PDF 파일로 무료로 다운받으면 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가 설치되지 않아 영어교육방송을 볼 수 없는 학교에는 위성이나 케이블TV 설치를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